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수반들은 영국 중앙정부와 의회를 뜻하는 '웨스트민스터'를 겨냥해 "웨스트민스터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며 "어떤 웨스트민스터 정부도 민주주의를 막거나 국민이 스스로 미래를 결정한다는 원칙을 훼손할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브렉시트는 우리 경제에 해를 끼쳤고 우리 국민의 기회를 제한했다"며 "우리의 미래는 EU에 속해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영국은 2016년 국민투표에서 유럽연합(EU)에서 벗어나는 '브렉시트'를 결정했으며, 2020년 1월31일 공식 탈퇴했다.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시 북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에선 EU에 잔류해야 한다는 표가 더 앞섰다.
다만 세 지역이 실제로 독립을 추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위한 제2의 주민투표가 주요 쟁점이다. 북아일랜드는 영국에서 분리돼 아일랜드와 통일하느냐가 핵심이다. 아일랜드는 1922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했다.
이번 공동선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아일랜드-아일랜드 통일' 공개 지지 발언 이후 나와 주목 받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서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 회담한 뒤 "통일된 아일랜드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정부가 아일랜드 통일과 관련해 기존의 중립적인 입장에서 벗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수십 년간 이어진 미국의 정책과 결별"이라고 지적했다.